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국내외의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이 시끄럽습니다. 몇 달전부터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과 그 여부에 대한 뉴스가 많았고 승인이 날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해 왔습니다. 2023년 초 3,00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금 6,000만원에 육박합니다. 결국 2024년 1월 11일 비트코인은 현물 ETF로 승인이 났습니다.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이하 ‘SEC’)에서 승인한 내용이라 지금은 미국 투자자들만 거래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11일 이날 11개 상품의 거래가 시작되었는데 6조 6,000억원의 거래 규모를 보였습니다.
ETF란?
ETF가 뭐길래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연관지어 큰 관심을 가질까요? ETF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떤 테마를 기준으로 여러 회사의 주가지수가 종합선물세트 처럼 들어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아주 유명한 미국의 S&P 500을 예로 들어볼까요? S&P500은 미국에 상장된 500대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말합니다. 이를 추종하는 S&P 500 ETF라 함은 미국의 500대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쪼개어서 구성을 해놓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S&P 500 ETF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500대 기업들에게 간접적으로 투자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의 의미
비트코인이 현물 ETF로 상장 승인이 났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듯이 개인이나 기관에서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가상화폐거래소가 아닌 주식시장에서 쉽게 비트코인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되고 투자처를 찾는 기관들도 이제 비트코인 ETF에 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주식 상품으로 발행하기 위해서는 발행사는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 요인들로 인해 비트 코인 거래가 앞으로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기존의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가지게 될 것이고, 가상화폐를 거래하지 않던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ETF에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가상화폐거래소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 현물 승인으로 인한 코인 시장의 변화를 더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인해 알트 코인들의 가격 상승이 높게 일어났습니다. 이들 코인들의 ETF 승인 가능성이 올라갔기 때문이죠. 실제로 블랙록,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며 5월부터 승인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위험성
비트코인이 ETF 상장 승인이 났어도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나 뱅가드에서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거나 관련된 ETF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그 자체가 자산으로 가지는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년전 금(金) ETF가 처음 승인 났을때와 지금 비슷한 상황인 것 같지만 금(金)이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것에 반해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허상이라는 것이지요.
마무리
어쨌든 SEC의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투자가치가 있는 정식 상품으로 인정하였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흐름에 따라 일어난 결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국내는 비트코인 ETF 거래가 아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상화폐투자자 외에 큰 영향은 없어보입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코인 시장에서 비트 코인은 앞으로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지, 아니면 초반의 큰 관심과 달리 투자자들의 낮은 관심 속에서 가치가 하락할지 말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