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제품은 트랜스포머 뉴에이지의 제트파이어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뉴에이지 제품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는데 높이가 약 18cm 정도 됩니다. 거기다가 합금까지 쓰여서 제법 무게감이 있는 편입니다. 마크로스와 비슷한 컨셉의 로봇인데 마크로스 보다는 좀 더 만화 같은 디자인에 로봇이나 비행기 모드 모두 볼륨감이 있는 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일반판인데 흰색이 대부분이라 황변이 걱정이 된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컬러나 코팅된 버전도 괜찮아 보입니다.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가격 및 품질
뉴에이지 제트파이어의 가격은 10만원이 약간 넘으며 다른 중국제 완성품과 비교한다면 비싼편이기는 합니다. 뉴에이지 제품군에서 놓고 본다면 크기에 비해 좀 저렴하게 나온 편이기는 합니다만 대신 제품 구성이 빈약한데 본체와 총만 하나 달랑 들어있어 비슷한 컨셉의 스타스크림과 비교해본다면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비행기 모델에는 베이스가 있어야 디스플레이를 할 때 좋은데 베이스는 커녕 베이스와 연결할 홀 같은 것이 본체에 없어서 전시에 불리한 측면이 있네요. 전반적인 제품의 퀄리티는 훌륭하며 로봇 모드나 알트 모드 전부 마스터피스급으로 훌륭합니다. 다만 로봇 모드일 때 덩치가 크고 무게가 조금 나가는 편인데 고관절이라도 라쳇으로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터피스 제품과 비교하면 이 가격에 이 정도로 나온 것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다른 중국회사들의 완성제품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알트 모드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알트 모드는 군더더기 없이 견고한 비행기 형태를 보여줍니다. 기수부의 캐노피는 열리며 좌우로 앉는 복좌형으로 콕핏이 재현되어 있지만 계기판이나 다른 디테일은 없습니다. 랜딩기어가 수납형태로 재현되어 바닥에 둘 때 안정적으로 둘 수 있지만 날개를 좀 더 접을 수가 없어 전시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편입니다. 비행기의 디자인이 뛰어나며 비율도 좋아 굉장히 멋지긴 한데… 베이스도 없고 날개도 항상 쫙 펼치고 있어야 해서 전시하기 부담스러운 형태이기도 합니다.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변신
뉴에이지의 제트파이어는 크게 어렵지 않은 변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도 제법 커서 뉴에이지의 작은 제품들 보다는 수월한 측면이 있으며 매뉴얼에 QR코드로 유튜브 영상을 제공하고 있어서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로봇 형태를 봐도 어느 정도 변형 구도를 예상할 수 있는데 몸통의 기수 부분은 위로 올리고 팔은 뒤로 젖혀서 얼굴과 함께 비행기 등짐에 수납됩니다. 다리는 길이를 줄여주고 종아리에 수납된 노즐을 꺼내주고 정리하면 변형은 끝입니다. 변형 중간에 마크로스의 거워크가 유사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데 변신 구조상 팔을 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네요.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로봇 모드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로봇 모드입니다. 헬멧을 쓴 헤드가 인상적인데 트랜스포머 G1 감성 그대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도색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허리의 관절과 발 뒷꿈치, 등 부분의 노즐 쪽에는 합금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변형하다보면 부분 부분 합금이 사용된 부분이 보입니다. 색감이나 로봇 컨셉이 마크로스와 상당히 유사한데 실제로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에는 마크로스 VF 시리즈 디자인을 사용했었으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지금의 형태로 변경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마크로스의 여리여리한 체형과는 다르게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가 상당히 구수하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등 부분의 백팩은 크기가 크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다만 무게 중심이 뒤로 많이 쏠려있는데 발 뒷꿈치에 합금으로 튀어나와 있는 파츠가 있어 자립은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뉴에이지 제트파이어 가동성
뉴에이지 제트파이어의 가동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얼굴은 아래로 숙일 수는 없지만 위로 올려다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팔의 관절은 90도 이상 접혀지기는 합니다만 팔관절 안쪽에 제트파이어 디자인 상 튀어나와 있는 부분 때문에 완전 굽힘에 방해가 되네요. 그래도 이 부분을 약간이나마 가동이 되게 설계하여 납득할 만한 수준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허리는 회전과 굽힘이 가능한데 90도에 가깝게 굽혀지며 앞 스커트가 없어 허벅지 상박도 상당히 많이 올라갑니다. 무릎은 이중관절로 완전 굽힘이 가능하여 허리 가동까지 사용하면 무릎 앉아 자세 정도는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습니다. 투박한 디자인에 비해 제트파이어는 상당히 훌륭한 가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며
뉴에이지의 제트파이어는 설정상 크기에 맞춰서 상당한 크기로 나온 제품입니다. 그래봐야 건담의 HG 보다 더 크고 MG 사이즈 정도 되지만 뉴에이지 제품중에서는 대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제트파이어의 구수한 디자인의 로봇 모드와 알트 모드가 다 제 취향이라 고민없이 구매한 제품이지만 딱 하나, 고관절의 라쳇관절 부재가 참으로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니면 MG 건담 수준의 빡빡함이였다면 괜찮았을 듯한데 지금은 헐렁함과 적당함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는 느낌입니다. 이 외에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뉴에이지의 제트파이어였습니다. 복잡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꺼려하고 마크로스 스타일이나 전투기 형태로 변형하는 로봇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제품입니다.